'원팀'으로 준우승 키움…외인 투수 '안우진 파트너'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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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으로 준우승 키움…외인 투수 '안우진 파트너'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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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내부에서 외국인 투수 재계약 놓고 '고심'

푸이그는 긍정 평가…MLB 복귀 여부가 관건

교체 투입된 요키시
교체 투입된 요키시

(인천=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SSG와 키움의 경기.
6회말 교체 투입된 키움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SSG 랜더스의 '퍼펙트 와이어 투 와이어'로 끝난 2022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또 하나의 주인공은 키움 히어로즈였다.

전력상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총 15경기를 치른 키움의 투지는 많은 야구팬에게 박수를 받았다.

키움은 창단 후 세 번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포스트시즌을 통해 전력의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막을 올린 스토브리그는 전력의 구멍을 채우기 위한 '단장의 시간'이다.

고형욱(51) 키움 단장은 "포스트시즌에서 확인한 것들을 보완하기 위해 선수단 구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은 창단 이래 외부 프리에이전트(FA)를 잡은 게 2012년 이택근(4년 50억원)이 전부였다.

구단 사정상 트레이드로 내보낸 선수를 다시 데려온 사례라, 실제로는 외부 FA 영입이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고 단장은 "FA 시장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지만, 올해 역시 이러한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KIA 타이거즈에 포수 주효상을 내주고 2024시즌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아온 트레이드도 지금과 같은 '육성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역투하는 키움 선발 애플러
역투하는 키움 선발 애플러

(인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애플러가 역투하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대신 방출 선수 영입과 외국인 선수 탐색에 공을 들인다.

방출 선수였던 이용규와 김준완을 영입해 올해 가을야구에서 테이블세터로 활용했던 키움은 이번 스토브리그 역시 몇몇 선수와 긴밀한 대화를 이어간다.

또한 에릭 요키시-타일러 애플러가 지킨 외국인 투수 마운드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고 단장은 "1선발을 맡아 줄 (외국인) 투수가 필요하다"고 이번 포스트시즌 결과를 진단했다.

2019년부터 키움에서 뛰며 통산 51승과 평균자책점 2.71을 찍은 왼손 투수 요키시는 올해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평균자책점 1.80을 남겼다.

정규시즌에는 믿음직한 2선발이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정규시즌 6승, 평균자책점 4.30에 그친 애플러가 한국시리즈 2경기 모두 선발로 마운드를 지켰다.

에이스 안우진을 받쳐 줄 강력한 외국인 투수 '파트너'가 있었다면 한국시리즈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었다는 게 구단의 판단이다.

2루타 친 푸이그
2루타 친 푸이그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2사 키움 푸이그가 2루타를 쳐내고 있다. 2022.11.4 [email protected]

고 단장은 "이제 시리즈가 끝났으니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외국인 투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눈물을 보였던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재계약 여부는 선수의 결정에 달린 분위기다.

고 단장은 "푸이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타를 쳐줄 타자가 절실한 키움은 후반기 반등 이후 가을야구까지 책임진 푸이그가 내년에도 필요하다.

변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다.

MLB 구단이 한국에서 '멘털' 적으로 성장한 푸이그 재영입에 나선다면, 키움은 새 외국인 타자를 찾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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