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최준용, 6강 PO 출전 불발…전희철 감독 "최대한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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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최준용, 6강 PO 출전 불발…전희철 감독 "최대한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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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하는 최준용
패스하는 최준용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프로농구 서울 SK의 최준용이 6강 플레이오프(PO)에도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SK 전희철 감독은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최준용을 6강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최준용 때문에 잠을 못 잤다"는 전 감독은 "최준용이 중간중간 훈련했는데, 지금은 다시 쉬고 있다. 발뒤꿈치에 골멍이 남아 있다더라"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힐 정도로 SK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최준용은 2월 1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 막판 머피 할로웨이의 슛을 저지하려다가 왼쪽 발뒤꿈치를 다쳤고, 이후 코트에 서지 못하고 있다.

당초 전 감독은 회복세를 보이는 최준용을 PO 무대부터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그의 복귀는 예상보다 늦어지게 됐다.

전 감독은 "투입하면 뛸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러다가 부상 부위에 충격이 가면 다시 쉬어야 한다. 우리가 6강을 잘 마쳐야겠지만 조금 더 나중을 보고, 또 2주라는 시간이 있으니 최대한 아끼려고 한다. 잘못하면 나중에 더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최준용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을 매우 아쉬워하고 있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6강 PO 이후를 염두에 두겠다는 게 전 감독의 뜻이다.

SK가 목표대로 '봄 농구'를 더 오래 하려면, 6강 PO에서 마주하는 KCC를 먼저 제압해야 한다.

KCC는 부상을 딛고 돌아온 허웅 등이 합류한 상태로 PO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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