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18!'…에버턴 두쿠레, EPL 역대 네 번째로 빠른 골

스포츠뉴스

'10초18!'…에버턴 두쿠레, EPL 역대 네 번째로 빠른 골

베링 0 135 02.03 01:20
배진남기자
올 시즌 EPL 최단 시간 골을 터트린 에버턴 두쿠레의 세리머니 장면.
올 시즌 EPL 최단 시간 골을 터트린 에버턴 두쿠레의 세리머니 장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경기 시작 후 아주 잠깐 한눈을 팔았다면 에버턴 미드필더 압둘라예 두쿠레(32)의 골 장면을 볼 수 없을 뻔했다.

두쿠레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기 시작 후 약 10초 만에 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쿠레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 EPL 홈 경기에서 킥오프 후 바로 이어진 에버턴의 첫 공격 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에버턴이 공격권을 쥐고 시작한 경기에서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제임스 가너가 동료 골키퍼 조덕 픽퍼드 쪽으로 공을 흘려줬고, 픽퍼드가 페널티박스 앞까지 나와 전방으로 길게 띄워 보냈다.

두쿠레의 선제골 순간.
두쿠레의 선제골 순간.

[AFP=연합뉴스]

공은 레스터 시티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으로 날아가 수비진 사이에 떨어졌고, 두쿠레가 쇄도하며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골문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차넣었다.

EPL 홈페이지에 따르면 두쿠레의 득점 시간은 10초18이었다.

이는 올 시즌 EPL 최단 시간 골 기록이다. 에버턴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득점이기도 하다.

EPL 전체로 보면 역대 네 번째로 빠른 골이다.

EPL 역사에서 가장 빠른 골은 사우샘프턴 소속이던 셰인 롱이 2019년 4월 왓퍼드를 상대로 7초69 만에 넣은 것이다.

2022-2023시즌 AFC 본머스의 필립 빌링은 아스널전에서 9초11, 2000-2001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레들리 킹은 브래드퍼드전에서 9초82 만에 골 맛을 봤다.

에버턴 골키퍼 픽퍼드가 두쿠레의 골이 터진 뒤 환호하는 모습.
에버턴 골키퍼 픽퍼드가 두쿠레의 골이 터진 뒤 환호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에버턴은 두쿠레의 번갯불 같은 선제골로 레스터시티의 혼을 빼놓은 뒤 전반 6분과 47분 베투의 연속골에 이어 후반 45분 일리망 은디아예의 추가 골을 더해 4-0 완승을 거뒀다.

골키퍼 픽퍼드는 결승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에버턴은 6승 8무 9패(승점 26)를 거둬 토트넘(7승 3무 13패·승점 24)을 제치고 20개 팀 중 15위로 올라섰다.

한편, 한국프로축구 역대 최단 시간 골 기록은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 방승환이 리그컵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2023년 전북 현대 구스타보가 K리그1 FC서울전에서 작성한 11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29 보이스캐디 신제품 거리 측정기 보이스캐디, 2025년형 신제품 'SL 미니' 출시 골프 01:22 0
56728 연천 미라클,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우승 연천 미라클,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우승…MVP 두정민 야구 01:22 0
56727 이승엽배 전국리틀야구대회, 30일 개막 2025 이승엽배 전국리틀야구대회, 30일 대구서 개막 야구 01:22 0
56726 김은중 감독 판정 불만 드러낸 수원FC 김은중 "누가 홈인지 모를 정도" 축구 01:22 0
56725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1:22 1
56724 '임찬규 쾌투' LG, 1·2위 대결서 한화 2-1로 꺾고 선두 질주 야구 01:22 1
56723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햄스트링 통증에도 뛰고 또 뛰고…사자 군단 '활력소' 김지찬 야구 01:22 0
56722 왼쪽부터 강성무 대표, 이정길 회장, 전영창 대표. 프로파크골프협회, 픽셀소프트웨어·케이파크골프와 업무 협약 골프 01:22 0
56721 박태하 감독 대전 잡은 포항 박태하 감독 "우리 팀 기둥은 오베르단" 축구 01:21 0
56720 KIA 최형우, 최고령 타격왕 도전…삼성 디아즈는 50홈런 페이스 야구 01:21 1
56719 공을 잡고 있는 길저스알렉산더 '길저스알렉산더 40점' NBA 오클라호마시티, 챔프전 진출 눈앞 농구&배구 01:21 0
56718 [영상] 악몽이 된 리버풀…우승 퍼레이드 인파에 차량 돌진, 47명 부상 - 2 [영상] 악몽이 된 리버풀…우승 퍼레이드 인파에 차량 돌진, 47명 부상 축구 01:21 0
56717 조르지 스트라이커보단 윙어…'대포알 중거리' 조르지 "측면서 자신감" 축구 01:21 0
56716 정창영 문경은의 프로농구 kt, 정창영 영입…기간 2년·첫해 보수 2억원 농구&배구 01:21 0
56715 등번호 10번 유니폼 선물 받는 레오 14세 교황 "로마팬 아냐"…교황, 세리에A 우승 나폴리와 유쾌한 만남 축구 01:21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