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투수 복귀 눈앞…감독은 "훈련용 총알, 실전서 쓸 수도"

스포츠뉴스

오타니, 투수 복귀 눈앞…감독은 "훈련용 총알, 실전서 쓸 수도"

베링 0 28 06.17 01:22

오타니 "타자만 했던 작년이 비정상, 투타 병행이 정상"

라이브 피칭 지켜본 뒤 이동하는 오타니 쇼헤이
라이브 피칭 지켜본 뒤 이동하는 오타니 쇼헤이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 투수들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뒤 이동하고 있다. 2025.2.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복귀가 눈앞에 다가온 분위기다.

당초 올해 하반기에 오타니를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던 다저스 구단도 빠른 회복세에 복귀 일정을 재검토하고 나섰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앞서서 현지 취재진에게 "다음번 라이브 투구를 마친 뒤 그다음 등판은 실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오타니는 지난 11일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진행하는 라이브 투구를 무사히 소화했다

3번째 라이브 투구에서 그는 올해 가장 많은 44개를 던졌고, 삼진 6개를 솎아냈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3년 8월 이후 한 번도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았다.

그해 9월 오타니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이번 오프시즌에는 왼쪽 어깨 수술도 받았다.

이 때문에 그의 복귀를 신중하게 접근해왔던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점점 의욕적이다. 오타니 말에 따르면, 라이브 투구에 필요한 노력과 에너지를 고려했을 때 차라리 실제 경기를 뛰는 게 낫다고 한다. '총알'을 실전에서 쓰는 게 좋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오타니 역시 라이브 투구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경기에 뛸 준비가 끝났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수술 이후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게 무리일 수도 있다는 우려에는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게 제게는 정상적인 루틴이다. 타자만 했던 작년이 비정상이고, 이제 그 전으로 돌아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가 조만간 투수로 복귀한다고 해도 예전처럼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선발진이 부상 때문에 무너진 다저스는 종종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른다. 오타니가 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초반 몇 이닝만 던져줘도 팀에는 큰 힘이 된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 우리 팀 상황은, 오타니가 경기 초반 1∼2이닝만 맡아줘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09 '빅리그 포기 안 한' 고우석, 트리플A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야구 06.17 40
57308 전반 5오버파·후반 3언더파…스펀, US오픈 골프 역전 우승 골프 06.17 43
57307 프로야구 우천 중단 역대 최장 시간 기록은 3시간 24분 야구 06.17 44
57306 [프로야구] 17일 선발투수 야구 06.17 41
57305 MLB 샌프란시스코, 보스턴과 트레이드로 강타자 데버스 영입 야구 06.17 40
57304 [최종순위] US오픈 골프대회 골프 06.17 41
57303 "US오픈에선, 버텨야 해"…챔피언 스펀을 만든 '황제' 우즈의 말 골프 06.17 41
57302 BNK 최서연 등 여자농구 3대3 트리플잼 2차 대회 출전 명단 확정 농구&배구 06.17 42
57301 상무 이정용, 17일 시구로 '전역 신고'…18일 LG 합류 야구 06.17 41
57300 KBO, 심판위원 공개 채용…7월 6일까지 접수 야구 06.17 43
열람중 오타니, 투수 복귀 눈앞…감독은 "훈련용 총알, 실전서 쓸 수도" 야구 06.17 29
57298 프로농구 LG의 우승 공약…프로야구 LG 홈경기서 야구장 데이트 농구&배구 06.17 27
57297 코오롱모터스, 강원FC 스폰서십…유니폼·경기장에 브랜드 노출 축구 06.17 27
57296 프로배구 합동 축승연에서 각오 다진 현대캐피탈·흥국생명 농구&배구 06.17 28
57295 '드라이버 샷 숙제' 해결 매킬로이, US오픈 최종일 3언더파 골프 06.17 2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