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직원에 욕설·가족모욕 갑질한 임원 무기한 직무정지

스포츠뉴스

KPGA, 직원에 욕설·가족모욕 갑질한 임원 무기한 직무정지

베링 0 215 2024.12.24 01:22
권훈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 로고.
한국프로골프협회 로고.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직원에게 심한 욕설과 가족 모욕 등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난 임원 A씨를 무기한 직무 정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KPGA는 23일 "KPGA 내부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임원 A씨에게 무기한 정직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KPGA는 지난달 KPGA 노동조합이 제출한 A씨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서를 받았고 외부 조사위원회를 꾸려 약 한 달간 조사를 진행한 끝에 이번 사태를 조직 내 신뢰와 윤리를 저해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무기한 직무 정지 처분은 조사위원회의 권고 사항을 수용한 것이며 KPGA는 더 면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PGA는 피해를 본 직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본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치유와 일상 회복을 위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KPGA는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윤리적 기준과 원칙을 확고히 하고 강도 높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한편 미비한 규정 보완, 관련 교육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을 통해 유사 사례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KPGA는 신뢰 회복을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의 각오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KPGA 노동조합은 "임원 A씨가 사무국 직원 B씨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일삼았고, 피해 직원의 가족을 거론하며 모욕을 줬다"며 "아울러 업무적 실수를 약점 삼아 사직 각서를 제출하게 했고, 강요한 각서를 근거로 퇴사를 강요하는 등 괴롭힘을 넘어선 범죄 행위를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노동조합은 "가해자는 피해자를 불러내 살해 협박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거침없이 했고,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임원 A씨의 가혹행위는 8월 이후 극심한 수준에 이르렀고, 피해직원 B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029 '한국 야구의 자산' 추신수, 2025년 2군 프런트로 SSG와 동행 야구 2024.12.27 213
55028 인천 박승호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성장에 배고프다" 축구 2024.12.27 216
55027 KB손해보험, 무서운 돌풍…우리카드 꺾고 3연승-3위 점프 농구&배구 2024.12.27 176
55026 후반 추가시간 2골…김상식의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행 눈앞 축구 2024.12.27 213
55025 '고희진 감독 조롱' 흥국 다니엘레 코치에 3경기 출전정지 징계 농구&배구 2024.12.27 184
55024 국내 아마추어 남성 골퍼 평균 핸디캡은 13.5 골프 2024.12.27 205
55023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덩크왕은 누구…이정현·허웅 등 참가 농구&배구 2024.12.27 180
55022 윤정환이 주목한 최우진 "무조건 승격…감독님 주문 잘 따를 것" 축구 2024.12.27 211
55021 [프로농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2024.12.27 188
55020 정몽규 후보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하겠다"(종합) 축구 2024.12.27 211
55019 김혜성, MLB 계약 없이 조기 귀국…"해외 체류 제약 문제" 야구 2024.12.27 219
55018 메이저리그서 팬 하기 가장 어려운 팀은 에인절스…2위 시애틀 야구 2024.12.27 189
55017 'LPGA 진출' 윤이나 "신인왕 찍고 세계 1위·올림픽 금메달까지" 골프 2024.12.27 199
55016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온라인·사전투표, 이번엔 시행 불가" 축구 2024.12.27 208
55015 [프로배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2024.12.27 18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