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여정…오스틴 "골든글러브도, KBO 일원이 된 것도 영광"(종합)

스포츠뉴스

2박 3일 여정…오스틴 "골든글러브도, KBO 일원이 된 것도 영광"(종합)

베링 0 242 2024.12.14 01:22
하남직기자

시즌 초 팬들에 한 약속 지키려고 미국서 날아와 시상식 빛내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 밝히는 오스틴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 밝히는 오스틴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 2024.12.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스틴 딘(31·LG 트윈스)이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 한국행의 목적은 '골든글러브 참석', 단 하나뿐이다.

오스틴은 빛나는 1루수 골든글러브를 품고, 2박 3일 여정을 마무리 한다.

오스틴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무대에 섰다.

지난해에 이어 KBO리그 최고의 1루수로 뽑힌 오스틴은 감격에 젖은 표정으로 "우리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나를 믿고 기회를 준 LG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을 향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고 외친 오스틴은 "이 상을 선수로, 사람으로 더 발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KBO 일원이 된 게, 무척 영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2024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주인공은 오스틴
2024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주인공은 오스틴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1루수 부문에서 수상하고 있다 . 2024.12.13 [email protected]

12월에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외국인 선수가 참석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오스틴은 2019년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조쉬 린드블럼(당시 두산 베어스) 이후 4년 만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시상식 전 취재진과 만난 오스틴은 "정말 오늘 시상식에 참석하고자 한국에 왔다. 내일 바로 출국한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12일에 입국했다.

오스틴은 "아내와 아들이 흔쾌하게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허락했다"며 "올해 초에 팬들에게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르면 꼭 시상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오스틴은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당시에는 미국에서 수상 소식을 접했고, 올해 3월 한국에서 뒤늦게 황금 장갑을 받았다.

올해 오스틴은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점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다.

홈런 1위(46개)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과 타점왕 오스틴이 올해 1루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투표는 이미 끝났지만, KBO는 투표 결과를 구단과 선수에 알리지 않았다.

수상 여부를 알 수 없는데도 오스틴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에 왔다.

오스틴은 "수상과 탈락의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본다"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쁘다. 겸손한 자세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웃었다.

하지만, 오스틴은 유효표 288표 중 193표를 얻어 득표율 67%로 당당히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데이비슨은 83표(28.8%)를 얻었다.

LG와 재계약한 오스틴은 2025년, 3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714 프로야구 삼성, 내부 FA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 야구 2024.12.17 201
54713 광주상의, 골프장 유사 회원권 구입 적절성·과다 논란 골프 2024.12.17 196
54712 '톰과 제리' 김주형·티띠꾼, 골프 혼성 대회 준우승(종합2보) 골프 2024.12.17 196
54711 손흥민 "토트넘 동료가 자랑스러워…우리가 기대하는 경기력" 축구 2024.12.17 232
54710 보이스캐디, 29일까지 보상판매 행사 골프 2024.12.17 190
54709 K리그2 경남, 진주고 2학년 GK 신준서와 '준프로 계약' 축구 2024.12.17 225
54708 홍유순,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신한은행 첫 연승 농구&배구 2024.12.17 177
54707 [프로농구 중간순위] 16일 농구&배구 2024.12.17 179
54706 김소니아·박혜진 동반 더블더블…여자농구 BNK, 하나은행 완파 농구&배구 2024.12.16 198
54705 김상식의 베트남, 신태용의 인니 잡고 미쓰비시컵 2연승…조 1위 축구 2024.12.16 235
54704 '1명 퇴장' 리버풀, 풀럼과 2-2 비겨…살라흐 공식전 100호 도움 축구 2024.12.16 239
54703 오클라호마시티 vs 밀워키, 18일 NBA컵 결승 맞대결 농구&배구 2024.12.16 189
54702 [프로배구 전적] 15일 농구&배구 2024.12.16 195
54701 [여자농구 부천전적] BNK 69-50 하나은행 농구&배구 2024.12.16 188
54700 이수민,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 공동 8위 골프 2024.12.16 22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