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장에 생기가 돈다…V리그 모든 구단 관중 입장 결정

스포츠뉴스

배구장에 생기가 돈다…V리그 모든 구단 관중 입장 결정

베링 0 448 2021.10.19 10:49

19일 삼성화재·페퍼저축은행 첫 테이프…11월 14일 흥국생명까지 전 구단 확대

프로배구 개막, 다음 주엔 관중 입장
프로배구 개막, 다음 주엔 관중 입장

16일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개막전이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의 모습. 무관중 방식으로 열려 관중석이 비어 있다.
오는 18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 관람의 경우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는 총 수용 규모의 20%, 실외는 30%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2021.10.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선수들의 파이팅 소리, 심판 휘슬 소리, 버저 소리 등으로만 가득했던 프로배구 현장에 생기가 돈다.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14개 전 구단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조정안에 따라 2021-2022시즌 홈 경기에서 관중을 받기로 했다.

거리두기 3단계 지역을 연고지로 쓰고 있는 남자부 삼성화재(대전)와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광주)은 가장 먼저 관중 입장을 진행한다. 19일 홈 개막전에 각각 20%의 관중을 받는다.

삼성화재는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홈경기에 약 500석의 관중석을 개방했다. 신생구단 페퍼저축은행은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GC인삼공사와 홈 개막전에 약 600석을 오픈한다.

두 경기는 거리두기 3단계 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에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입장할 수 있다.

20일부터는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 구장의 빗장도 열린다.

남자부 KB손해보험은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 20%의 관중을 받는다.

의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이라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같은 날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부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김천시와 논의 끝에 현대건설과 홈 개막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고, 두 번째 홈경기인 29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유관중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남자부 OK금융그룹(안산)은 21일, 한국전력(수원)은 23일, 우리카드(서울)는 24일, 현대캐피탈(천안)은 27일, 대한항공(인천·이상 연고지)은 30일 경기부터 관중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부는 IBK기업은행(화성·21일), KGC인삼공사(대전·23일), 현대건설(수원·24일), GS칼텍스(서울·27일) 순으로 홈구장 관중석 문을 연다.

수도권 구단은 백신 접종 완료자만 입장할 수 있고, 비수도권 구단 구장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관람할 수 있다.

가장 늦게 유관중 홈 경기를 펼치는 구단은 흥국생명(인천·11월 14일)이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인천 계양체육관 대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새 홈 경기장이 이달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센터로 활용됨에 따라 시즌 초반 3차례 홈 경기를 원정에서 치른다.

프로배구 14개 구단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창단 첫 경기를 유관중 경기로 치르는 페퍼저축은행은 광주 출신 트로트 가수 김연자의 미니콘서트와 가수 김태우의 애국가 제창 등 다양한 이벤트를 19일 홈 개막전에 준비했다.

사실 20% 수준의 관중 입장은 구단 수입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 관중 입장 관리에 필요한 비용이 입장권 수입보다 더 클 수도 있다.

그러나 각 구단은 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남자부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시즌 대다수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렀는데, 팬들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구단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입장권 가격을 동결하고 마스크, 항균 물티슈 등 각종 방역 물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여자부 현대건설 관계자는 "관중 입장은 구단의 수입-비용 문제와는 다른 가치"라며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에 더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29 현대건설, 우승후보 맞대결에서 도로공사 3-0 완파 농구&배구 2021.10.20 513
1028 프로야구 KIA '2군 타격왕 밀어주기' 관련 소속 선수 조사 야구 2021.10.20 765
1027 이동욱 NC 감독 "잔여경기수, 불리하지만 개의치 않을 것" 야구 2021.10.20 766
1026 400홈런 최정 "이승엽 선배 기록, 넘고 싶지만 욕심 안 부릴 것" 야구 2021.10.20 732
1025 김원형 SSG 감독, 총력전 예고 "지금까진 PO, 이제부턴 KS" 야구 2021.10.20 761
1024 동의대야구팀 코칭스태프 '찾아가는 티볼교실' 강사 참여 야구 2021.10.20 762
1023 장하나 "디펜딩 챔피언 부담, 우승자만 누릴 수 있는 권리죠" 골프 2021.10.20 1306
1022 고진영 "200승·세계 1위 하면 좋지만…골프가 마음대로 되나요" 골프 2021.10.20 1334
1021 프로야구 삼성, 마지막 홈 3연전 이벤트…접종 완료자 추가 입장 야구 2021.10.20 725
1020 NBA 디펜딩 챔프 밀워키, 개막전서 우승후보 브루클린 완파(종합) 농구&배구 2021.10.20 534
1019 생일 맞은 부산 명예시민 대니엘 강 "부산서 우승이 인생 목표" 골프 2021.10.20 1238
1018 MLB 다저스·휴스턴, 나란히 8회 동점홈런으로 역전 드라마(종합) 야구 2021.10.20 703
1017 [청주소식] KB스타즈 '리바운드 투게더 적립금' 4천100만원 기탁 농구&배구 2021.10.20 486
1016 골프존 아메리카, 글로벌 매니지먼트 그룹 트룬과 업무 협약 골프 2021.10.20 1305
1015 프로축구 부산 안병준, 제1회 정용환상 수상 축구 2021.10.20 68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