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건 리그뿐…전북 김상식 "패배 충격 지우겠다"

스포츠뉴스

이제 남은 건 리그뿐…전북 김상식 "패배 충격 지우겠다"

베링 0 766 2021.10.17 22:50
울산과의 경기 지켜보는 김상식 감독
울산과의 경기 지켜보는 김상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맞수' 울산 현대를 넘지 못한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은 아쉬움을 털고 남은 K리그1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1 ACL 8강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많은 팬이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면서 "선수들은 120분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고자 많은 땀 흘렸는데, 헛된 것 같아 감독으로서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우승을 차지한 2016년 이후 ACL 4강 진입을 노린 전북은 이날 울산과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져 고배를 들었다.

지난해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FA)컵을 제패해 2관왕을 달성했던 전북은 올해는 FA컵 16강에서 탈락했고, ACL도 트로피에 닿지 못했다. ACL에선 하필이면 K리그1 선두 경쟁 팀인 울산에 연장전 끝에 져 탈락해 타격이 더욱 크다.

김 감독은 "경기는 크게 나쁘지 않았고, 선수들 몸 상태도 괜찮았다. 양 팀 다 치열하게 좋은 경기를 했다"며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승부처에서 마지막에 구스타보의 헤딩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행운이 우리 팀에 따르지 못한 것 같다"고 곱씹었다.

그는 정규 시간에 교체 카드를 한 명만 가동한 것에 대해선 "연장전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이런 경기는 승부차기 확률도 있어서 대비하다 보니 교체 카드 활용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K리그1에서도 막바지에 접어들도록 울산에 승점 1 뒤진 2위에 자리한 가운데 이번 맞대결을 내주면서 전북은 리그 경쟁에서도 분위기에서 완전히 밀릴 처지에 몰렸다. 리그 5연패 불발과 '무관' 위기가 현실화했다. 일단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급선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충격이 클 것 같다"고 우려하면서도 "전북은 항상 트로피를 많이 들어 올렸고,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진 경험도 많이 있다"면서 "경험을 지닌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 하루 이틀 쉬면서 오늘 경기를 지울 수 있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69 [프로야구 광주 전적] KIA 5-4 SSG 야구 2021.10.19 823
968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 창단 경기서 첫 세트 따냈지만 1-3 패(종합) 농구&배구 2021.10.19 486
967 힉스 29득점·김시래 더블더블…삼성, 현대모비스 꺾고 공동 4위 농구&배구 2021.10.19 449
966 [프로농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2021.10.19 565
965 [프로배구 전적] 19일 농구&배구 2021.10.19 468
964 [프로농구 울산전적] 삼성 81-76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2021.10.19 462
963 서재덕·다우디 때리고 박찬웅 막고…한국전력, 삼성화재에 완승 농구&배구 2021.10.19 512
962 삼성 구자욱, 심판 판정에 헬멧 던지며 항의하다 퇴장 야구 2021.10.19 689
961 SSG 최정 개인 통산 400홈런 폭발…이승엽 이어 역대 두 번째(종합) 야구 2021.10.19 698
960 마쓰자카의 마지막 공은 시속 116㎞ 느린 직구…19일 은퇴경기(종합) 야구 2021.10.19 684
959 SSG 최정 개인 통산 400홈런 폭발…이승엽 이어 역대 두 번째 야구 2021.10.19 693
958 '백신 패스' 첫날…프로야구 직관 "더 안심된다"는 야구팬들 야구 2021.10.19 697
957 마운드 떠나는 마쓰자카 "엉뚱한 곳에 날아간 공에 은퇴 결심" 야구 2021.10.19 722
956 [경남소식] NH농협은행·NC 다이노스·경남FC, 농촌 일손돕기 야구 2021.10.19 683
955 '부상자 속출' 키움, 이정후 근막 통증 재발·박동원 허리 염좌 야구 2021.10.19 71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