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경질에도 "인니 선수들 월드컵 무대 밟는 게 소원"

스포츠뉴스

신태용 감독, 경질에도 "인니 선수들 월드컵 무대 밟는 게 소원"

베링 0 176 01.13 01:21
배진남기자
신태용 감독 동점을 향한 작전 지시
신태용 감독 동점을 향한 작전 지시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호주와 인도네시아 경기.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며 소리치고 있다. 2024.1.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갑작스럽게 물러나게 된 신태용(55) 감독이 작별 인사를 건네며 2026년 월드컵 본선에 꼭 진출하라고 제자들을 응원했다.

신태용 감독은 11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에릭 토히르 회장과 관계자, 대표팀 코치진과 선수들,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차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해"라고 인사한 뒤 "2026년 월드컵에 꼭 진출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를 꼭 밟아보는 것이 내 소원이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PSSI는 지난 6일 신 감독과의 성인 대표팀 및 23세 이하(U-23) 대표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달성해야 할 장기적 목표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PSSI의 설명이었다.

PSSI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근 막을 내린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신 감독 경질의 결정적 원인이 된 거로 보인다.

신 감독은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왔다.

미쓰비시컵에서는 2020년에 준우승, 2022년 대회에서는 4강에 올랐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는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8강에서 꺾으며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좌절시키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PSSI는 지난해 6월 신 감독과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했다.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도 올라가 있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을 주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현재 2위에 승점 1점 뒤진 3위여서 사상 첫 본선 진출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 번의 실패로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PSSI는 신 감독 경질 이후 이틀 만인 지난 8일 새 사령탑으로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의 파트릭 클라위버르트를 선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719 현대캐피탈, 황택의 빠진 KB손보 꺾고 13연승…20승 선착 농구&배구 01.20 164
55718 올스타전 MVP 워니 "은퇴 시즌 될지도 몰라…동기부여 돼" 농구&배구 01.20 164
55717 메시, 헤더로 새해 첫 득점…인터 마이애미는 승부차기 승리 축구 01.20 188
55716 '채식주의자' 페퍼 테일러, 맹활약 비밀은 '엄청난 양의 아침밥' 농구&배구 01.20 164
55715 PGA 신인 모우, 괴물 벙커에 혼쭐…파 5홀서 13타 만에 홀아웃 골프 01.20 188
55714 1경기 휴식 김민재, 볼프스부르크전 풀타임 복귀…뮌헨 3-2 승리 축구 01.20 172
55713 3점슛 우승 최성모 "삼성 흐름 좋아…6강 동기부여 심어줄 것" 농구&배구 01.20 142
55712 크블몽팀, 프로농구 올스타전서 공아지팀 제압…41점 워니 MVP 농구&배구 01.20 142
55711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65-61 BNK 농구&배구 01.20 125
55710 김시우, PGA 아멕스 3라운드 4언더파…한국 선수 유일하게 생존 골프 01.20 172
55709 [여자농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01.20 138
55708 덩크슛 우승 조준희 "내 오랜 팬…농구화·유니폼 선물 드릴 것" 농구&배구 01.20 134
55707 '누녜스 극장골' 리버풀, 브렌트퍼드 2-0 격파…김지수는 벤치 축구 01.20 167
55706 '이강인 60분' PSG, 랑스에 2-1 역전승…개막 18경기 무패행진 축구 01.20 166
55705 NBA 최하위 워싱턴, 골든스테이트에도 패배…풀 38점에도 9연패 농구&배구 01.20 14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