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문턱에서 미끄러졌지만…1부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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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문턱에서 미끄러졌지만…1부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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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승강 PO서 수원과 접전…2차전서 1-2 패배

안양
안양 '동점이야'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안양의 경기. 골을 넣은 안양 아코스티가 기뻐하고 있다. 2022.10.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창단 후 첫 승격에 도전한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마지막 관문인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넘어서지 못했다.

안양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 승강 PO 2022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했다.

수원과 1차전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안양은 2차전에서도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 투혼을 불태웠으나, 연장 후반에 한 골을 더 내주며 1, 2차전 합계 1-2로 졌다.

하지만 안양은 지난해보다 올해 승격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2020시즌 K리그2 10개 팀 중 9위에 그친 안양은 김형열 감독과 결별한 뒤 이우형 감독을 제6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쇄신을 꾀했다.

201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된 안양의 초대 사령탑에 올라 약 2년 6개월간 팀을 이끈 이 감독은 2019년부터 안양의 전략강화부장으로 활동하며 팀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이 감독은 때로는 부드럽게, 또 때론 냉철하게 팀을 지휘했다.

'젠틀맨'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8월 팀이 부진을 겪자 일부 선수들의 자세를 두고 "썩어빠졌다"고 작심 발언을 하며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거친 몸싸움
거친 몸싸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안양의 경기. 수원 김태환과 안양 조나탄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2.10.29 [email protected]

조금씩 틀을 갖춘 안양은 2021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정규 라운드 2위로 K리그2 PO에 진출했다.

당시 3위 팀인 대전하나시티즌에 1-3으로 패해 승강 PO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선수단은 실패를 발판 삼아 다시 승격에 도전하겠노라 외쳤다.

이후 안양은 임대생 신분이던 코스타리카 공격수 조나탄, 수비수 백동규를 완전 영입한 데 이어 김동진, 이창용, 백성동, 안드리고, 김륜도 등을 품으며 강력한 스쿼드를 완성했다.

심기일전한 올 시즌 정규 라운드에선 3위를 차지하며 또 한 번 기회를 얻었다.

30대 초반 중고참인 백동규, 김경중, 정석화, 김륜도 등이 경기장 안팎에서 중심을 잡았고, 이 감독이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으면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

8월 중순부터 2위를 유지하다 시즌 막바지 '삐끗'해 대전에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기는 했으나, 안양은 K리그2 PO에서 경남FC를 누르고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또 승강 PO에선 한 수 위인 수원을 상대로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승격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해도, 최근 2시즌 간 안양이 보여준 상승세는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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