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상금왕 2연패 박민지 "비거리·동기부여 등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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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상금왕 2연패 박민지 "비거리·동기부여 등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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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진출은 딱 결정되는 순간 알려드릴래요"

박민지의 6일 경기 모습.
박민지의 6일 경기 모습.

[KLPGA 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박민지(24)가 비거리와 동기 부여 등을 숙제로 내걸었다.

박민지는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천71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30위권에 자리했다.

다음 주 올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결과와 관계없이 상금왕을 확정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까지 대략 12억 7천만원 정도의 상금을 벌었다.

지난해 15억 2천만원으로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던 박민지는 2년간 11승, 상금 합계 28억원 정도를 기록하며 국내 투어 최강자로 우뚝 섰다.

박민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30위권이라 우울하게 집에 가려고 했는데, 상금왕 확정이라는 얘기를 듣고 기분이 오묘하다"며 "그렇지만 올해 1년 내내 좋은 플레이를 보여 드리며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해 영광스럽고, 선수로서 큰 행복과 뿌듯함, 자부심을 가질만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10월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졌던 그는 "지금 거울을 보면 작은 상처인데 제가 너무 '오버'했던 것 같다"며 "지금도 '부상 투혼'이라는 기사를 보면 민망할 정도"라고 최근 몸 상태를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상금 액수가 줄어든 것이 아쉽지 않으냐는 물음에는 "충분히 많이 번 것 같다"며 "올해 대회가 하나 남았는데 이제 감이 올라오는 중"이라고 답했다.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지만 더 보완할 점을 묻자 "다양한 잔디에서 쇼트 게임 능력과, 투어 6년 차인데 해마다 줄어드는 비거리 등이 해결할 과제"라며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계속 잘하는 상황에 동기부여를 이어가기도 쉽지 않다"고 답했다.

박민지는 "제가 계속 10등만 하는 것보다 1등, 꼴등을 반복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며 "뭐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하므로 동기부여를 더 잘하도록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동기부여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는 외국 투어 진출에 대해서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신청을 안 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당연히 못 나간다"며 "모두 궁금하시겠지만, 딱 결정되는 순간 알려드리겠다"고 애매하게 답했다.

대상 부문에서는 1위 경쟁에서 밀려난 그는 "대상은 2위도 아니고 3위인데, 그것까지 욕심내면 욕심에 눈이 멀어 못 살 것 같다"며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코스에서 시야가 더 넓어지고 여유도 생긴 것이 성장한 점"이라고 자평하며 다음 주 시즌 최종전과 2023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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