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부상에 카타르행 불발 박지수 "팬·친구로 대표팀 응원하겠다"

스포츠뉴스

[월드컵] 부상에 카타르행 불발 박지수 "팬·친구로 대표팀 응원하겠다"

베링 0 388 -0001.11.30 00:00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박지수(25번)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박지수(25번)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최종 명단 발표 하루 전날 불의의 부상으로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기회를 놓친 수비수 박지수(28·김천 상무)가 아쉬움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벤투호를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26명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 들지 못했다.

중앙수비수인 박지수는 전날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한국 1-0 승)에 선발로 나섰으나, 전반 44분 그라운드를 떠났다.

상대 선수와 볼 경합 과정에서 발목을 다친 뒤 들것에 실려 나온 박지수는 스태프에게 업혀 라커룸으로 향했다.

부상 조심
부상 조심

(화성=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 한국 수비수 박지수가 경기중 다쳐 그라운드에 누워 있다. 2022.11.11 [email protected]

박지수는 12일 오전 검사에서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벤투호에서 처음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고 4년 동안 준비해온 박지수의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꿈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아이슬란드전에서 박지수 대신 교체 투입된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은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물론 박지수가 부상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벤투 감독이 그를 선택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다만,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 박지수가 부상이 아니었으면 최종명단에 뽑혔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이슬란드전 선발 출전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는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한 뒤 소감을 전한 박지수.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한 뒤 소감을 전한 박지수.

박지수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경기 후 팬들의 많은 응원 메시지에 감사 인사를 전한 박지수는 "2018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월드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았다"면서 "그러나 오늘 오전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너무나 아쉽지만 월드컵 무대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모든 선수가 꿈꾸는 최고의 무대에 서기 위해 지난 4년의 시간 속에서 무수히 많은 땀방울을 흘렸기에 갑작스러운 부상이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지수는 대표팀과 동료들에 대한 애정으로, 발목보다 더 아픈 마음을 추슬렀다.

그는 "저는 팬이자 친구로 돌아가 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라면서 "저만큼이나 저희 동료들 또한 간절하게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알기에 누구보다 뜨겁게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다가오는 2023시즌은 물론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아울러 늘 성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금 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877 김혜성, 양키스 상대로 시즌 2호포·4안타에 호수비 원맨쇼(종합) 야구 01:23 1
56876 '흥국생명 통합우승 주역' 투트쿠, 그리스 AEK 아테네와 계약 농구&배구 01:22 1
56875 KLPGA 정윤지, 퍼팅 그립 바꾸자 3년 미뤘던 두 번째 우승 골프 01:22 2
56874 [프로야구 중간순위] 1일 야구 01:22 1
56873 손흥민, 올여름 사우디행 가능성…"훨씬 높은 연봉 제안받을 것" 축구 01:22 1
56872 K리그1 대구, 김병수 감독 데뷔전서 광주와 1-1…PK 장군멍군(종합) 축구 01:22 1
56871 '데뷔전 무승부' 김병수 "선수들 투혼 만족…더 위대해질 것" 축구 01:22 1
56870 [프로축구 중간순위] 1일 축구 01:22 2
56869 인디애나, 25년 만에 NBA 챔프전행…오클라호마시티와 최후 일전 농구&배구 01:22 1
56868 유격수 선발 출전 다저스 김혜성, 양키스 상대로 시즌 2호 홈런 야구 01:22 1
56867 김하성, 트리플A 경기서 3타수 무안타 2타점…타율 0.154 야구 01:22 1
56866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1-1 광주 축구 01:22 1
56865 프로야구 삼성, 10년 만에 7연승…김태훈 8회 역전 투런포(종합) 야구 01:21 1
56864 고진영, US여자오픈 골프 3R 공동 13위…선두와 6타 차이 골프 01:21 1
56863 '송성문 눈물'에 울컥한 홍원기 키움 감독 "모두의 마음일 것" 야구 01:21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