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올 7년 만에 트리플크라운…현대캐피탈 남자배구 선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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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올 7년 만에 트리플크라운…현대캐피탈 남자배구 선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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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21일 우리카드전 승리하면 1위 등극

오레올 까메호(왼쪽 3번째)의 트리플크라운을 축하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오레올 까메호(왼쪽 3번째)의 트리플크라운을 축하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첫 선두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19 25-21 26-24 25 -18)로 승리했다.

3연승으로 19승 10패, 승점 58이 된 2위 현대캐피탈은 전날 패배한 리그 선두 대한항공(20승 9패, 승점 59)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우리카드전에서 승리하면 순위표 꼭대기로 올라간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28득점)과 오레올 까메호(23득점) 쌍포가 51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견인했다.

전광인도 리시브에 주력하면서 11점을 보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오레올은 적재적소마다 강력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귀중한 점수를 보탰다.

4세트에는 자신의 이날 경기 세 번째 후위 공격에 성공해 블로킹 4개와 서브 득점 4개를 묶어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블로킹·서브 득점 각각 3점 이상)을 달성했다.

오레올의 개인 4호이자 2016년 3월 22일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이후 7년 만의 기록이다.

안드레스 비예나(오른쪽) 공격을 가로막는 현대캐피탈 블로커
안드레스 비예나(오른쪽) 공격을 가로막는 현대캐피탈 블로커

반면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9득점으로 외롭게 고군분투한 KB손해보험은 11승 18패, 승점 32로 6위에 머물렀다.

1세트부터 허수봉은 혼자 8점을 내고, 공격 성공률 80%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오레올도 2개의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1개로 6점을 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경기가 안 풀리자 1세트부터 주전 세터 황택의를 빼고 신승훈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2세트도 허수봉과 오레올, 전광인을 앞세워 쉽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 KB손해보험의 반격에 한 세트를 잃었다.

현대캐피탈은 21-23으로 따라가다가 허수봉의 퀵오픈과 송원근과 허수봉이 비예나의 공격을 두 번 연속 가로막아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광인의 서브 범실로 듀스를 허용했고, 오레올의 공격이 블로킹 당한 데 이어 세터 이현승의 오버넷 범실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 전열을 정비한 현대캐피탈은 강력한 서브 폭격으로 KB손해보험을 제압했다.

허수봉과 오레올이 4세트에만 두 개씩 에이스를 터트렸고, 이시우도 하나를 보탰다.

24-18에서 전광인의 퀵오픈이 코트를 강타하면서,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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