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완패에도 희망 본 박미희 감독 "점점 좋아질 겁니다"

스포츠뉴스

개막전 완패에도 희망 본 박미희 감독 "점점 좋아질 겁니다"

베링 0 455 2021.10.16 19:00
작전 지시하는 박미희 감독
작전 지시하는 박미희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개막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1.10.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1년 사이 너무 많은 게 변했다.

2020-2021시즌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꼽히던 흥국생명은 지난해 10월 21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그 후 약 1년 뒤인 16일, 흥국생명은 같은 장소에서 GS칼텍스와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개막전을 펼쳤고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첫 경기와 올해 개막전 모두,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연경과 이재영·다영 자매 등이 함께 뛴 지난해 10월 21일에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떠난 2021-2022시즌 개막전에서는 흥국생명이 단 한 세트로 얻지 못했다.

박미희 감독의 표정은 승리한 1년 전보다 패한 2021시즌 개막전이 더 편안해 보였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바뀐 흥국생명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성적보다 성장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성장에 무게를 두니, 첫 패배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다.

박미희 감독은 "패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김미연을 제외한) 레프트 한자리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총평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개막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1.10.16 [email protected]

이날 공격 조율은 2년 차 세터 박혜진이 했다.

박 감독은 "박혜진은 오늘 무난하게 경기를 잘 치렀다"며 "박혜진은 키(177㎝)가 큰 편이어서 블로킹에 강점이 있다. 우리 팀 미래를 생각하면 이런 선수가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김다솔이 더 안정감 있는 세터이긴 하다"라며 박혜진을 아직 주전으로 못 박지는 않았다. 주전 선수와 훈련하는 시간도 김다솔, 박혜진에게 비슷하게 분배한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리빌딩에 조금 더 속도를 내면, 박혜진의 출전 시간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박 감독은 출산 후 코트로 복귀한 리베로 김해란에게도 "김해란의 존재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경기 체력을 더 키워야 하지만, 오늘 경기를 치르면서 마음의 부담은 덜었을 것"이라고 고운 눈길을 보냈다.

다만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에게는 조금 더 높은 화력을 기대한다.

캣벨은 이날 21점, 공격 성공률 35.41%를 찍었다.

박 감독은 "캣벨은 더 좋아질 수 있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면 한다"고 바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29 보이스캐디 신제품 거리 측정기 보이스캐디, 2025년형 신제품 'SL 미니' 출시 골프 01:22 0
56728 연천 미라클,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우승…MVP 두정민 야구 01:22 1
56727 이승엽배 전국리틀야구대회, 30일 개막 2025 이승엽배 전국리틀야구대회, 30일 대구서 개막 야구 01:22 0
56726 김은중 감독 판정 불만 드러낸 수원FC 김은중 "누가 홈인지 모를 정도" 축구 01:22 0
56725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1:22 1
56724 '임찬규 쾌투' LG, 1·2위 대결서 한화 2-1로 꺾고 선두 질주 야구 01:22 1
56723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햄스트링 통증에도 뛰고 또 뛰고…사자 군단 '활력소' 김지찬 야구 01:22 0
56722 왼쪽부터 강성무 대표, 이정길 회장, 전영창 대표. 프로파크골프협회, 픽셀소프트웨어·케이파크골프와 업무 협약 골프 01:22 0
56721 박태하 감독 대전 잡은 포항 박태하 감독 "우리 팀 기둥은 오베르단" 축구 01:21 0
56720 KIA 최형우, 최고령 타격왕 도전…삼성 디아즈는 50홈런 페이스 야구 01:21 1
56719 공을 잡고 있는 길저스알렉산더 '길저스알렉산더 40점' NBA 오클라호마시티, 챔프전 진출 눈앞 농구&배구 01:21 0
56718 [영상] 악몽이 된 리버풀…우승 퍼레이드 인파에 차량 돌진, 47명 부상 - 2 [영상] 악몽이 된 리버풀…우승 퍼레이드 인파에 차량 돌진, 47명 부상 축구 01:21 0
56717 조르지 스트라이커보단 윙어…'대포알 중거리' 조르지 "측면서 자신감" 축구 01:21 0
56716 정창영 문경은의 프로농구 kt, 정창영 영입…기간 2년·첫해 보수 2억원 농구&배구 01:21 0
56715 등번호 10번 유니폼 선물 받는 레오 14세 교황 "로마팬 아냐"…교황, 세리에A 우승 나폴리와 유쾌한 만남 축구 01:21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