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벤투호 '욕받이' 소리듣던 정우영·나상호, 우루과이전 대활약

스포츠뉴스

[월드컵] 벤투호 '욕받이' 소리듣던 정우영·나상호, 우루과이전 대활약

베링 0 410 -0001.11.30 00:00
누녜스와 경합하는 나상호
누녜스와 경합하는 나상호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대한민국의 나상호가 우루과이의 다르윈 누녜스와 공을 얻기 위해 경합하고 있다. 2022.11.24 [email protected]

(알라이얀=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정우영(33·알사드)과 공격수 나상호(26·서울)는 벤투호의 '욕받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팬들의 비판을 많이 받던 선수들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보다 노쇠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대표팀에서 집중력 저하로 자잘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비라인의 1차 저지선 역할을 해야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치명적인 단점으로 부각됐다.

나상호는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팬들 사이에서도 올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나상호는 활동량이 많고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이나 기술적인 세밀함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헤더로 우루과이 공격 막는 정우영
헤더로 우루과이 공격 막는 정우영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한국 정우영이 헤더로 우루과이 공격을 막고 있다. 2022.11.24 [email protected]

벤투호가 답답한 경기를 펼칠 때마다, 그리고 서울이 K리그1 순위표에서 내려갈 때마다 나상호의 SNS에는 '악플'이 늘어났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정우영과 나상호를 꾸준히 기용했다. 두 선수에게 붙은 벤투 감독의 '황태자'라는 호칭은 사실상 '비아냥'에 가까운 표현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우루과이전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귀중한 승점 1 획득에 기여했다.

정우영의 수비는 끈질겼다. 전반 15분 자신의 패스 실수로 공을 빼앗기자 끝까지 쫓아가 다시 탈취해 팬들로부터 박수받았다.

전반 42분에는 땅볼 크로스가 '베테랑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에게 연결되기 직전에 걷어냈다. 정우영이 아니었다면 한국은 0-1로 끌려갔을 가능성이 크다.

헤딩 경합하는 정우영
헤딩 경합하는 정우영

(알라이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한국 정우영이 우루과이 선수와 헤딩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2.11.24 [email protected]

나상호 역시 오른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제 몫 이상을 해냈다. 특히 오른쪽 풀백 김문환(전북)과의 호흡이 돋보였다.

나상호의 원래 포지션은 왼쪽 공격수이지만, 오른쪽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해 보였다.

볼을 소유하지 않는 상황을 뜻하는 '오프 더 볼' 때 지능적인 움직임과 양발 슈팅 능력을 겸비한 나상호 덕에 벤투호는 오른쪽에서 매서운 공격을 펼쳐 보일 수 있었다.

한국은 가나, 포르투갈과 차례로 2, 3차전을 치른다.

두 선수가 이어지는 두 경기에도 선발 출격해 승리에 일조할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정우영과 나상호의 SNS에 '악플'보다 '선플'이 많아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054 '임동혁 23점' 남자배구, 네덜란드 2차 평가전서 3-1 역전승 농구&배구 01:23 13
57053 '강소휘 8점' 한국 여자배구, 세계 최강 이탈리아에 0-3 완패(종합) 농구&배구 01:23 12
57052 이일희, 숍라이트 클래식 1R 깜짝 선두…12년 만의 우승 도전(종합) 골프 01:22 12
57051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AVC컵 우승 가능하다고 생각" 농구&배구 01:22 12
57050 '네덜란드전 38점 합작' 임동혁·김지한 "강팀에 자신감 얻었다" 농구&배구 01:22 14
57049 이탈리아 AS로마, 새 사령탑으로 가스페리니 감독 선임 축구 01:22 10
57048 [프로야구 중간순위] 7일 야구 01:22 12
57047 KLPGA 셀트리온 2R 공동 1위 한진선 "날 더워지면 성적 납니다" 골프 01:22 13
57046 손흥민, '경질' 포스테코글루에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 축구 01:22 12
57045 김혜성 부상 큰 문제 없는 듯…택시스쿼드, 마이너리그로 복귀 야구 01:22 14
57044 NC 창단멤버 김성욱, SSG행…4R 지명권+5천만원에 트레이드 야구 01:22 9
57043 김홍택·양지호, KPGA 부산오픈 3R 공동 1위…시즌 첫 승 도전(종합) 골프 01:21 9
57042 삼성 백정현, 왼쪽 어깨 염증 부상…1군 엔트리 말소(종합) 야구 01:21 10
57041 포수는 극한 직업…배트에 맞은 MLB 헤지스, 5번째 뇌진탕 증세 야구 01:21 10
57040 [프로야구] 8일 선발투수 야구 01:21 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