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빅맨 오세근 "EASL, 하던 대로 하면 될 듯"

스포츠뉴스

인삼공사 빅맨 오세근 "EASL, 하던 대로 하면 될 듯"

베링 0 285 -0001.11.30 00:00

양희종 은퇴 선언엔 "'정신적 지주' 희종이 형…은퇴 아쉬워"

슛 시도하는 오세근
슛 시도하는 오세근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베테랑 빅맨 오세근(36)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도 '하던 대로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세근은 2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8득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73-64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까지 31-36으로 끌려가던 인삼공사는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오세근과 오마리 스펠맨(20득점 10리바운드), 변준형(18득점 7어시스트) 등의 활약이 빛났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들어선 오세근은 "일주일 동안 휴식기가 있었는데, 우리가 늘 길게 쉰 뒤에 경기력이 안 좋아서 걱정했다. 다행히 3쿼터에 경기가 잘 풀려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전반에 리바운드에서 밀렸는데, 후반에는 리바운드를 잘 잡았다"고 돌아봤다.

승리를 따낸 인삼공사는 이제 27일 일본 우쓰노미야로 이동해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를 치른다.

3월 1일 푸본 브레이브스(대만), 같은 달 4일엔 오키나와에서 산 미겔 비어맨(필리핀)을 상대해야 한다.

EASL에서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쓸 수 있는 만큼 스펠맨과 대릴 먼로가 합을 맞추면 오세근에겐 휴식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이 스펠맨-먼로-오세근의 '트리플 포스트'도 염두에 두고 있어 새로운 전술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일단 EASL보다 정규리그에 집중했다는 오세근은 "나도 감독님도 (EASL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아서 솔직히 잘 모른다. 상대 팀이 어떤 팀인지도 잘 모른다. 딱히 무슨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외국인 선수 2명도 다 뛸 수 있다고 해서 함께 뛰는 것에 대한 기대는 있다. 스펠맨이 외곽에서 잘하고, 먼로도 조율을 잘하니 큰 문제는 없을 거로 생각한다. 나는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며 여유를 보였다.

한편 오세근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캡틴' 양희종(39)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세근은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은퇴할 줄) 모르고 있었다. 이야기를 해보니 팀이 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때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희종이 형과 이 팀에서 10년을 넘게 같이 뛰었고, 어릴 때 대표팀에서도 함께 했다"며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항상 같이 있었고, 좋은 이야기와 쓴소리도 많이 해주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줬는데, 은퇴한다니 아쉽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174 K리그1 순위 싸움 재개…선두 전북, 강원전 5연패 사슬 끊을까 축구 06.12 38
57173 선발 14연패 못 끊어도…첫 무실점으로 희망 던진 키움 김윤하 야구 06.12 36
57172 타격기계 레이예스, 8경기 연속 멀티히트 "최다 안타 신경 안써" 야구 06.12 41
57171 '클럽 스타워즈' 개봉 박두…FIFA 클럽월드컵 15일 개막 팡파르 축구 06.12 39
57170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국내 확장 출시…손흥민·정국 협업" 축구 06.12 41
57169 롯데, kt에 짜릿한 역전승…세이브 1위 박영현 무너뜨렸다 야구 06.12 39
57168 박정권 SSG 2군 감독 "절실한 선수에게 도움되는 지도자 되고파" 야구 06.12 38
57167 K리그1 순위 싸움 재개…선두 전북, 강원전 5연패 사슬 끊을까(종합) 축구 06.12 36
57166 프로농구 LG, MVP 출신 포인트가드 두경민 웨이버 공시 요청 농구&배구 06.12 39
57165 전북서 '퀀텀 점프' 전진우, 홍명보호 '황태자' 노린다 축구 06.12 40
57164 KBL, 2028-2029시즌까지 몰텐과 공식 사용구 계약 연장 농구&배구 06.12 28
57163 제2연평해전·연평도포격전 영웅, 프로야구 시구·시타 나선다 야구 06.12 25
57162 투구 속도 내는 오타니…다저스 감독 "전반기 복귀 가능성 있어" 야구 06.12 26
57161 유원골프재단, 글로벌 인재 육성 위한 국제 대회 참가 지원 골프 06.12 28
57160 학계도 지적한 프로농구 FA '보상의 벽'…언제 낮아지나 농구&배구 06.12 2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