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선 OK금융그룹 감독 "우리카드·한전 잡으면 희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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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선 OK금융그룹 감독 "우리카드·한전 잡으면 희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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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봄 배구' 탈락 위기에 몰린 OK금융그룹이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최근 3연패로 5위에 머문 OK금융그룹(승점 42·14승 18패)은 3위 우리카드(승점 50·17승 16패)에 크게 뒤처져 있다.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전을 반드시 이기고 승점을 챙겨야 하는 이유다.

시즌 종료까지 3위 역전은 못 하더라도 3위 팀과 승점 차를 3 이하로 줄이면 준플레이오프를 통한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 이기고 12일 한국전력까지 잡는다면 희망이 있다"며 "오늘 경기를 지면 희망이 없다. 선수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세터 이민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날 곽명우가 선발 출전한다.

석 감독은 지난 3연패 원인으로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3·등록명 레오)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짚었다.

석 감독은 "레오가 잘 안될 때 다른 국내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나갔어야 하는데 그 점이 부족했다"며 "레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고 돌아봤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우리카드는 이날 승점 3을 더해 4위 한국전력(승점 47·15승 18패)과 OK금융그룹의 추격을 따돌리려 한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오늘 경기와 11일 삼성화재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결의를 다졌다.

신 감독은 "얼마나 상대 서브를 잘 받고 우리 서브를 잘 넣느냐, 얼마나 엉뚱한 범실을 어느 팀이 많이 하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2연승 행진에 대해서는 세터 황승빈과 공격수 리버맨 아가메즈의 호흡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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