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SNS서 스페인어로 "K리그 U-22 규정, 절대 이해 못해"

스포츠뉴스

이승우, SNS서 스페인어로 "K리그 U-22 규정, 절대 이해 못해"

베링 0 544 -0001.11.30 00:00

"왜 35세 이상 규정은 없나…세계 어디에도 없어"

기자회견 하는 이승우
기자회견 하는 이승우

(서귀포=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수원FC의 이승우(25)가 지난달 7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3.2.7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수원FC의 간판 이승우가 K리그의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승우는 1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난 한국에 있는 'U-22 규정'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한국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썼다.

이어 "한 경기에 22세 이하 선수 2명을 의무적으로 뛰게 하는 것"이라며 "왜 '35세 이상 규정'은 없나? 세계 어느 나라에 이런 규정이 있나"라고 덧붙였다.

이승우는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을 스페인에서 보내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전 세계 40만명이 넘는 트위터 이용자가 이 게시물을 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어린 선수들에게 뛸 기회를 마련해주자는 취지에서 이 규정을 시행한다.

K리그에서 교체 투입은 5명까지 가능하지만, U-22 선수 출전과 관련 특정 조건을 모두 지켜야만 이 인원을 모두 바꿀 수 있다.

출전 명단에 U-22 선수가 선발 1명, 대기 1명 이상 포함되는 게 기본 전제다.

여기에 대기 U-22 선수가 후에 투입되거나 애초에 U-22 2명 이상을 선발 출전시키면 5명까지 문제 없이 교체할 수 있다.

U-22 선수가 하나도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다면 최대 2명까지만 교체가 가능하다.

퇴장당하는 수원FC 이승우
퇴장당하는 수원FC 이승우

(서울=연합뉴스) 지난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수원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수원FC 이승우가 퇴장을 당하고 있다. 2023.3.4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U-22 선수 1명을 선발로 냈다고 해도 또 다른 U-22 선수를 교체로 넣지 않으면 최대 교체 인원이 3명으로 제한된다.

교체와 관련해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매 경기 적어도 U-22 선수 두 명이 그라운드를 밟게 해야 하는 셈이다.

축구계에서는 이 규정에 대한 찬반양론이 줄곧 대립해왔다.

유망주들의 성장을 도왔다는 호평이 있는 반면, 팀 내 최고 기량이 아닌데도 단순히 어리다는 이유로 U-22 선수가 그라운드를 채워 리그 수준이 떨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해 9월 외국인 선수 쿼터제 확대를 논의하려 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한 공청회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늘어나면 국내 선수의 입지가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이 규정도 수정·보완이 필요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자리를 찾은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역시 "U-22 규정은 이제 정리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합리적이고 자연스러운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084 KLPGA 최민경, 홀인원 부상으로 7천500만원 상당 벤츠 차량 받아 골프 01:23 29
57083 '롯데 새 에이스' 감보아 "시속 100마일? 도전해 볼게요"(종합) 야구 01:23 28
57082 KPGA '이도류' 김홍택, 스크린에 이어 필드에서 시즌 첫 우승(종합) 골프 01:22 29
57081 '유럽 챔피언' 만난 홍명보호 선수들…"강인이가 잘난체해요" 축구 01:22 29
57080 [프로야구 중간순위] 8일 야구 01:22 26
57079 후라도, KB0리그 3시즌 만에 첫 완봉승…삼성, 1안타로 1-0 승리(종합) 야구 01:22 31
57078 김하성, 트리플A 경기서 안타 2개·도루와 볼넷 1개씩 기록 야구 01:22 29
57077 '한국축구 요람' 파주 돌아온 홍명보호…젊은 선수들 의욕 펄펄 축구 01:22 30
57076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종합) 골프 01:22 29
57075 좌완 감보아 '시속 157㎞' 역투…롯데, 두산 잡고 2연승 야구 01:22 30
57074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이끌고 3연패…클린스만 이후 10년만 축구 01:22 20
57073 홍명보호 최전방 노리는 오현규 "감독님께 인정받을 자신 있어" 축구 01:21 18
57072 키움 송성문 "MLB 도전은 오해…한국에서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야구 01:21 20
57071 클럽 월드컵 16강 노리는 K리그1 울산, 베이스캠프서 첫 훈련 축구 01:21 19
57070 안병훈, 캐나다 오픈 우승 경쟁 합류…3R 3타차 공동 9위 골프 01:21 2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