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첫 발탁' 설영우 "기회 꼭 잡고파…새 옵션 되겠다"

스포츠뉴스

'A대표팀 첫 발탁' 설영우 "기회 꼭 잡고파…새 옵션 되겠다"

베링 0 371 -0001.11.30 00:00

김진수 부상 하차로 대체 발탁…28일 우루과이전 준비

인터뷰하는 설영우
인터뷰하는 설영우

(파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설영우가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설영우는 지난 24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김진수를 대신해 대표팀에 발탁됐다. 2023.3.26 [email protected]

(파주=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생애 처음으로 축구 A대표팀에 발탁된 설영우(울산)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6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설영우는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대표팀의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의 주전 왼쪽 풀백인 김진수(전북)가 24일 콜롬비아와 평가전(2-2 무)에서 허리를 다쳐 이탈하면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설영우를 대체 발탁했다.

1998년생으로 연령별 축구 대표팀을 두루 거친 설영우가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설영우는 "프로에 와서 항상 목표는 국가대표였다. 진수 형이나 오른쪽에 (김)문환이 형(전북), (김)태환이 형(울산) 등 대표팀에 있던 선수들을 많이 보고 배웠다"며 "진수 형의 부상으로 뜻하지 않게 내게 기회가 왔다. 형의 쾌유를 빈다. 또 내게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온 만큼 기회를 꼭 잡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전날 소속팀 오전 훈련을 하러 가다 홍명보 울산 감독으로부터 소집 소식을 전해 들었다는 그는 "감독님이 내게 전화를 하신 적이 없는데, 전화가 와서 뭘 잘못한 줄 알았다. 감독님께서 방으로 뛰어오라고 하셔서 갔더니 대표팀에 뽑혔다고 하셨다"며 "이야기만 들어도 떨리고 손에 땀이 났다. 현실인지 구분이 잘 안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밝은 표정의 설영우
밝은 표정의 설영우

(파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설영우가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설영우는 지난 24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김진수를 대신해 대표팀에 발탁됐다. 2023.3.26 [email protected]

이어 "감독님께서 '촌놈 티 내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해라. 뭔가 하려고 하면 못하니까 하던 대로만 해라'라고 하셨다"며 홍 감독에게 들은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김진수가 빠진 왼쪽 측면은 대표팀이 잘 메워야 하는 곳이다.

콜롬비아전에서 김진수가 부상으로 나간 뒤 이기제(수원)가 교체 투입됐지만, 측면이 무너지면서 상대에게 2골을 내주고 말았다.

설영우는 "새로 부임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축구가 있을 테니, 그것을 따라가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감독님도 내가 주로 하는 플레이가 어떤 것인지 알고 부르셨을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했다.

그는 "뒤에서 수비적인 역할도 잘할 수 있고, 연계 플레이에서 미드필더 형들을 도울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다. 그것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설영우가 합류한 축구 대표팀은 파주 NFC에서 담금질을 이어간 뒤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3월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59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보너스 타수 폐지 골프 01:23 8
56758 [프로축구 김천전적] 서울 1-0 김천 축구 01:23 8
56757 FA 최대어 허훈은 우승을 원했다…몸값 '수억' 깎고 KCC로 농구&배구 01:22 7
56756 여자농구 하나은행, 아시아 쿼터 1순위 지명권 획득 농구&배구 01:22 8
56755 프로야구 NC, 창원NC파크 재개장 '웰컴백 홈' 시리즈 개최 야구 01:22 7
56754 K리그1 대전의 미래 김현오 "골대 앞 침착함·슈팅력이 내 장점" 축구 01:22 7
56753 전 여자축구 대표 유영아·이은미, 30일 콜롬비아전서 은퇴식 축구 01:22 8
56752 '마테우스 2골' 안양, 강원에 3-1 완승…K리그1 6경기 만의 승리(종합) 축구 01:22 7
56751 오타니, 올 시즌 MLB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 정복 야구 01:22 7
56750 프로농구 SK 15년 뛴 김선형, kt 유니폼 입는다…문경은과 재회 농구&배구 01:22 8
56749 MLB 필라델피아 간판타자 하퍼, 수술한 팔꿈치에 공 맞고 교체 야구 01:22 7
56748 안재희, KLPGA 군산CC 드림투어 6차전 우승 골프 01:22 7
56747 연장 11회 투런포 한화 채은성 "친정 LG에 지고 싶지 않다" 야구 01:22 6
56746 US여자오픈 첫 출전 윤이나 "후회하지 않는 경기가 목표" 골프 01:21 6
56745 '마테우스 2골' 안양, 강원에 3-1 완승…K리그1 6경기 만의 승리 축구 01:21 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