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다시 프로농구 MVP…김선형 "내 영광의 시대는 지금"

스포츠뉴스

10년 만에 다시 프로농구 MVP…김선형 "내 영광의 시대는 지금"

베링 0 363 -0001.11.30 00:00

12번째 시즌에 득점·도움 역대 최고…주축 빠진 SK 상위권 견인

서울 SK 김선형, 국내선수 MVP
서울 SK 김선형, 국내선수 MVP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0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 선수 MVP에 선정된 서울 SK 김선형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3.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이의진 기자 = "이 나이에 다시 전성기가 올 줄은…. 제 영광의 시대는 지금인 것 같습니다."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김선형은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김선형은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109표 중 65표를 받아 변준형(43표)을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또 베스트 5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2번째 정규리그 MVP 수상이다.

프로 2년 차인 2012-2013시즌에도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은 김선형은 프로농구 '전설'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이 상을 2회 이상 받은 선수는 '국보급 센터'로 불린 서장훈(2회)을 비롯해 이상민 전 서울 삼성 감독(2회), 김주성 원주 DB 감독 대행(2회),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4회) 4명뿐이다. 서장훈과 양동근은 2005-2006시즌 공동 수상자로 뽑혔다.

MVP 수상자로 호명돼 단상에 오른 김선형은 "10년 만이다. 다시는 전성기가 오지 않을 줄 알았다"며 "사람들이 전성기라고 이야기하는 시기에 큰 부상을 당했지 않나. 나도 놀랍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SK, 현대모비스에 16점 차 뒤집고 역전승
프로농구 SK, 현대모비스에 16점 차 뒤집고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프로농구 SK가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5-75로 꺾고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22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견인한 SK 김선형이 패스하는 모습. 2023.3.10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김선형은 올 시즌 나이가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프로 12번째 시즌이지만 평균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두 부문 모두 2016-2017시즌 기록한 15.1점 6어시스트가 최고였다.

올 시즌에는 전 경기 출전해 16.3점 6.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4세로 치른 시즌에 커리어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것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어시스트 1위에도 등극했다.

특히 김선형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인 동료 최준용이 족부 부상으로 26경기 출전에 그쳤는데도 팀을 3위(36승 18패·승률 67%)로 이끌어 농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선형이 맹활약한 SK의 후반기 상승세는 매서웠다. 마지막 18경기에서 17승을 챙기며 상위권으로 성큼 도약했다.

김선형은 지난 1월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는 3차 연장까지 총 46분가량을 뛰며 47득점으로 맹폭하기도 했다. 이는 올 시즌 국내, 외국 선수를 통틀어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김선형은 "SK 선수들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같다. 최고참 형님들, 후배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자밀 워니, 땡큐 마이브로"라고 말했다.

이어 특유의 '플래시 선'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며 "내게는 이번 시즌이 가장 행복한 시즌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선형
김선형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29 보이스캐디, 2025년형 신제품 'SL 미니' 출시 골프 01:22 5
56728 연천 미라클,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우승…MVP 두정민 야구 01:22 6
56727 2025 이승엽배 전국리틀야구대회, 30일 대구서 개막 야구 01:22 5
56726 판정 불만 드러낸 수원FC 김은중 "누가 홈인지 모를 정도" 축구 01:22 5
56725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1:22 7
56724 '임찬규 쾌투' LG, 1·2위 대결서 한화 2-1로 꺾고 선두 질주 야구 01:22 6
56723 햄스트링 통증에도 뛰고 또 뛰고…사자 군단 '활력소' 김지찬 야구 01:22 5
56722 프로파크골프협회, 픽셀소프트웨어·케이파크골프와 업무 협약 골프 01:22 6
56721 대전 잡은 포항 박태하 감독 "우리 팀 기둥은 오베르단" 축구 01:21 5
56720 KIA 최형우, 최고령 타격왕 도전…삼성 디아즈는 50홈런 페이스 야구 01:21 7
56719 '길저스알렉산더 40점' NBA 오클라호마시티, 챔프전 진출 눈앞 농구&배구 01:21 5
56718 [영상] 악몽이 된 리버풀…우승 퍼레이드 인파에 차량 돌진, 47명 부상 축구 01:21 5
56717 스트라이커보단 윙어…'대포알 중거리' 조르지 "측면서 자신감" 축구 01:21 5
56716 문경은의 프로농구 kt, 정창영 영입…기간 2년·첫해 보수 2억원 농구&배구 01:21 5
56715 "로마팬 아냐"…교황, 세리에A 우승 나폴리와 유쾌한 만남 축구 01:21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