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키움 김혜성 "이정후·푸이그 사이라서 든든해"

스포츠뉴스

'4번 타자' 키움 김혜성 "이정후·푸이그 사이라서 든든해"

베링 0 545 -0001.11.30 00:00

시즌 4홈런 친 '소총수' 김혜성, PS서 4번 타자 역발상

인터뷰하는 김혜성
인터뷰하는 김혜성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 '4번 타자' 김혜성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2. 10.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에서 4번 타자는 보통 팀 내 최고 장타자가 맡는다.

정교한 1∼3번 타자들이 출루하면 4번 타자가 장타를 날려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오래된 야구의 득점 공식이다.

그러나 키움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이 공식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주전 2루수인 김혜성(23)을 가을야구 4번 타자로 고정하고 매 경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 129경기에서 단 4개의 홈런을 날린 김혜성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kt wiz와 준플레이오프(준PO) 5경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4경기에서 모두 4번 타자 2루수로 나섰다.

타순의 흐름을 중요하게 여기는 홍원기 키움 감독의 철학이 반영된 기용이다.

홍 감독은 리그 최고의 타자인 이정후를 3번에 배치한 뒤 후반기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5번 야시엘 푸이그와의 연결고리로 '4번 김혜성' 카드를 활용했다.

홍원기 감독은 팀의 득점력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이정후와 푸이그를 붙여서 배치하는 것보다 출루율이 좋은 김하성을 중간에 넣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4번' 김혜성 카드 작전은 나쁘지 않았다.

상대 투수들은 이정후-푸이그 사이에 배치된 김혜성과 정면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김혜성은 준PO 5경기에서 22타수 7안타(타율 0.318)를 치며 연결 역할을 제대로 했다.

PO 4경기에서도 17타수 6안타(타율 0.375)의 성적으로 홍원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혜성은 이변이 없다면 KS에서도 4번 타자로 출격할 예정이다.

김혜성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S 대비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4번 타자로 출전하더라도 이정후와 푸이그 사이에 있어서 든든하다"며 "그저 좋은 기회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운이 조금 따르는 듯하다"며 "올해 포스트시즌엔 김휘집(20), 신준우(21) 등 내야수 동생들을 이끌고 경기를 치르고 있어서 책임감이 더 크다. 멋진 선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759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보너스 타수 폐지 골프 01:23 1
56758 [프로축구 김천전적] 서울 1-0 김천 축구 01:23 2
56757 FA 최대어 허훈은 우승을 원했다…몸값 '수억' 깎고 KCC로 농구&배구 01:22 1
56756 여자농구 하나은행, 아시아 쿼터 1순위 지명권 획득 농구&배구 01:22 1
56755 프로야구 NC, 창원NC파크 재개장 '웰컴백 홈' 시리즈 개최 야구 01:22 1
56754 K리그1 대전의 미래 김현오 "골대 앞 침착함·슈팅력이 내 장점" 축구 01:22 1
56753 전 여자축구 대표 유영아·이은미, 30일 콜롬비아전서 은퇴식 축구 01:22 2
56752 '마테우스 2골' 안양, 강원에 3-1 완승…K리그1 6경기 만의 승리(종합) 축구 01:22 2
56751 오타니, 올 시즌 MLB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 정복 야구 01:22 1
56750 프로농구 SK 15년 뛴 김선형, kt 유니폼 입는다…문경은과 재회 농구&배구 01:22 1
56749 MLB 필라델피아 간판타자 하퍼, 수술한 팔꿈치에 공 맞고 교체 야구 01:22 1
56748 안재희, KLPGA 군산CC 드림투어 6차전 우승 골프 01:22 2
56747 연장 11회 투런포 한화 채은성 "친정 LG에 지고 싶지 않다" 야구 01:22 1
56746 US여자오픈 첫 출전 윤이나 "후회하지 않는 경기가 목표" 골프 01:21 1
56745 '마테우스 2골' 안양, 강원에 3-1 완승…K리그1 6경기 만의 승리 축구 01:21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