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득점에 눈시울 붉힌 레반도프스키 "꿈이 이루어졌다"(종합)

스포츠뉴스

[월드컵] 첫 득점에 눈시울 붉힌 레반도프스키 "꿈이 이루어졌다"(종합)

베링 0 443 -0001.11.30 00:00

사우디전 1골·1도움…월드컵 본선 무대 무득점 사슬 끊어

레반도프스키, 월드컵 본선 개인 첫 득점
레반도프스키, 월드컵 본선 개인 첫 득점

(알라이얀 AP=연합뉴스) 폴란드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26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개인 첫 월드컵 본선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풋볼 피치에 몸을 던져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 바르셀로나)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클럽에서는 리그와 컵대회 등에서 527골을 넣고, 폴란드 국가대표로도 이날 전까지 76득점을 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에게도 77번째 A매치 골은 특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6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2-0 승리에 공헌했다.

전반 39분 골라인 근처에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정확하게 공을 밀어줘 득점을 도운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7분에는 페널티 아크 앞에서 압둘일라 말리키의 공을 빼앗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골망을 가른 뒤, 레반도프스키의 얼굴이 달아올랐고 눈물도 맺혔다.

폴란드 동료들은 레반도프스키에게 달려와 축하 인사를 했다. 세리머니를 마친 레반도프스키는 동료 유니폼에 눈물을 닦았다.

경기 뒤 레반도프스키는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수록 더 감정적으로 된다.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서 더 그렇다"며 "대표팀에서 뛸 때는 팀 승패에 더 집중한다. 그래도 개인 기록을 내고 싶은 바람이 있다. 항상 월드컵에서 득점하고 싶었고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레반도프스키 득점에 기뻐하는 폴란드 동료들
레반도프스키 득점에 기뻐하는 폴란드 동료들

(알라이얀 AP=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가 26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개인 첫 월드컵 본선 득점에 성공하자 폴란드 동료들이 달려와 기뻐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번이나 득점왕에 오르고, FIFA 최우수선수상을 2번(2020, 2021년) 차지한 레반도프스키에게도 월드컵 본선 무대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했지만, 레반도프스키는 한 골도 넣지 못했고 폴란드는 1승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3일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는 후반 1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에게 막혀 월드컵 첫 득점 기회를 또 놓쳤다. 당시 폴란드가 0-0으로 비겨 레반도프스키가 느낀 미안함은 더 컸다.

자신의 5번째 월드컵 본선 경기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카타르 월드컵 2차전에서 레반도프스키는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고, 쐐기 골까지 뽑았다.

폴란드는 1차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1승 1무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2차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의 영예는 레반도프스키가 차지했다. 폴란드와 멕시코의 1차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는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을 막은 오초아였다.

레반도프스키가 월드컵 본선 징크스를 털어내자, 폴란드 동료들의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다.

폴란드 오른쪽 풀백 매티 캐시는 "이제 레반도프스키는 월드컵 본선에서도 골과 도움 기록을 보유했다. 그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는 기록"이라며 "오늘 레반도프스키는 왜 그렇게 오랫동안 톱 레벨에서 뛰며 차원이 다른 선수로 군림했는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054 '임동혁 23점' 남자배구, 네덜란드 2차 평가전서 3-1 역전승 농구&배구 01:23 13
57053 '강소휘 8점' 한국 여자배구, 세계 최강 이탈리아에 0-3 완패(종합) 농구&배구 01:23 13
57052 이일희, 숍라이트 클래식 1R 깜짝 선두…12년 만의 우승 도전(종합) 골프 01:22 12
57051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AVC컵 우승 가능하다고 생각" 농구&배구 01:22 12
57050 '네덜란드전 38점 합작' 임동혁·김지한 "강팀에 자신감 얻었다" 농구&배구 01:22 14
57049 이탈리아 AS로마, 새 사령탑으로 가스페리니 감독 선임 축구 01:22 10
57048 [프로야구 중간순위] 7일 야구 01:22 12
57047 KLPGA 셀트리온 2R 공동 1위 한진선 "날 더워지면 성적 납니다" 골프 01:22 13
57046 손흥민, '경질' 포스테코글루에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 축구 01:22 12
57045 김혜성 부상 큰 문제 없는 듯…택시스쿼드, 마이너리그로 복귀 야구 01:22 14
57044 NC 창단멤버 김성욱, SSG행…4R 지명권+5천만원에 트레이드 야구 01:22 9
57043 김홍택·양지호, KPGA 부산오픈 3R 공동 1위…시즌 첫 승 도전(종합) 골프 01:21 9
57042 삼성 백정현, 왼쪽 어깨 염증 부상…1군 엔트리 말소(종합) 야구 01:21 10
57041 포수는 극한 직업…배트에 맞은 MLB 헤지스, 5번째 뇌진탕 증세 야구 01:21 10
57040 [프로야구] 8일 선발투수 야구 01:21 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