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캠프] 대표팀 '플래툰 타선' 윤곽…이정후 어느 타순서 칠까

스포츠뉴스

[WBC 캠프] 대표팀 '플래툰 타선' 윤곽…이정후 어느 타순서 칠까

베링 0 443 -0001.11.30 00:00

연습 경기서 줄곧 1번…통산 좌·우 투수 상대 타율 차이 없어

이정후, 고글 벗고 타석에
이정후, 고글 벗고 타석에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의 평가전.
2회초 대표팀 이정후가 고글을 벗은 채 타석에 들어와 소형준의 투구를 기다리고 있다. 2023.2.25 [email protected]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다음달 9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막을 올리는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B조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반드시 꺾어야 할 호주를 상대로 어떤 타순을 들고나올까.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kt wiz를 상대로 한 네 번째 연습 경기를 마친 뒤 "상대 선발 투수의 유형(왼손 또는 오른손)에 따라 다른 타순을 쓰겠다"고 공언했다.

이정후, 잔디 슬라이딩 캐치
이정후, 잔디 슬라이딩 캐치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의 평가전.
3회말 WBC 대표팀 중견수 이정후가 잔디에 슬라이딩하며 뜬공을 잡아내고 있다. 2023.2.25 [email protected]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합류해야 타선이 완성된다며 타순 언급을 피했던 이 감독이 연습 경기 네 번을 치르고 나서 한 발짝 나아간 답변을 내놓은 셈이다.

왼손 투수라면 최정(SSG 랜더스), 박병호(kt wiz) 두 오른손 거포가 중심 타순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서서히 타격 감각을 회복하는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클린업 배치 가능성도 있다.

오른손 투수라면 나성범(KIA 타이거즈)과 강백호(kt) 두 좌타 슬러거와 교타자 김현수(LG 트윈스)가 중심에 중용될 확률이 높다.

이정후 1타점 적시타
이정후 1타점 적시타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의 평가전.
2회말 대표팀 이정후가 2사 주자 2루에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2.24 [email protected]

주목할 선수는 KBO리그 간판타자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다.

대표팀 소집 후 네 번의 연습 경기에서 타순이 조금씩 바뀌었지만, 이정후는 줄곧 1번을 쳤다.

이 감독은 올 시즌 후 MLB 진출을 염두에 두고 빠른 볼에 대처하고자 스윙을 간결하게 바꾼 이정후가 좀 더 많은 타석에서 적응을 마치도록 1번 타자로 기회를 줬다. 아울러 이정후의 '공격 첨병' 가능성도 시험했다.

이 감독은 "이정후가 1번을 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예견했다.

이정후는 2017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342에 출루율 0.407, 장타율 0.495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즌 최다인 홈런 23개를 날려 장타율도 0.575로 끌어올렸다.

바람이 분다한들, 바람의 손자에게는
바람이 분다한들, 바람의 손자에게는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실내 연습장에서 대표팀 이정후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의 평가전은 비와 강풍으로 인해 취소됐다. 2023.2.23 [email protected]

키움에서 3번 타순에 가장 많이 섰고, 그다음으로 1번을 자주 맡았다. 통산 우투수 상대 타율(0.346)과 좌투수 상대 타율(0.331)의 차이가 크지 않다.

현수 에드먼이 스위치 히터이지만, 한국 대표팀에는 처음 발탁된 만큼 타선의 전반적인 안정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이정후가 '플래툰 타선'의 톱타자 완장을 찰 수 있다.

국가를 막론하고 최근 추세는 컨디션이 가장 좋은 타자, 가장 강한 타자 순으로 타선을 짜는 게 일반적이다.

대표팀 소집 후 쉬는 날도 없이 새벽부터 방망이를 돌려온 이정후가 새 타격 자세에 완벽하게 적응해 붙박이 1번을 꿰찬다면 중심·하위 타순으로 이어지는 투수별 대응 체계가 더욱 정교해질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114 K리그1 최하위 대구, 제주서 공격수 김주공 영입 축구 01:23 21
57113 프로배구 OK저축은행, 부산 연고지 이전 추진…'지역균형 위해' 농구&배구 01:23 22
57112 프로배구 OK저축은행, 부산 연고지 이전 추진…'지역균형 위해'(종합) 농구&배구 01:22 22
57111 '스포츠 DNA' 타고 난 폭스, 한 달 동안 PGA 투어 2승 골프 01:22 18
57110 직구 EPL 유니폼 등 4천만원 상당 재판매 대학생…세관에 덜미 축구 01:22 17
57109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서 10월 LPGA 대회 추진 골프 01:22 21
57108 WKBL 퓨처스리그에 해외팀도 출전…7월 부산서 개최 농구&배구 01:22 22
57107 쿠웨이트전 앞둔 홍명보 감독 "손흥민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 축구 01:22 18
57106 한화 마무리 김서현, KBO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1위 야구 01:22 20
57105 LG 오지환, 부진 끝에 2군행…삼성 임창민도 엔트리 말소 야구 01:22 21
57104 프로농구 FA 시장 마감…김시래·김현민·김동량 등 15명 은퇴 농구&배구 01:22 11
57103 프로농구 DB, NBA 출신 빅맨 엘렌슨 영입…G리그 평균 21.6점 농구&배구 01:22 7
57102 쿠웨이트전 앞둔 홍명보 감독 "손흥민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종합) 축구 01:21 11
57101 '5·6월 타율 0.336' 키움 송성문 "부진에서 벗어나는 과정" 야구 01:21 11
57100 '9이닝당 볼넷 1위 불명예' 두산 어빈, 12일 만에 1군 경기 등판 야구 01:21 1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