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LPGA '톱10' 고진영 "나흘 내내 언더파…눈물 날 듯"

스포츠뉴스

7개월 만에 LPGA '톱10' 고진영 "나흘 내내 언더파…눈물 날 듯"

베링 0 585 -0001.11.30 00:00

손목 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주춤…혼다 타일랜드 대회 공동 6위

고진영
고진영

(네이플스[미국]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고진영(27·솔레어)이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출전에 앞서 16일(현지시간) 프로암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최근 손목 부상으로 고전 중인 고진영은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2.11.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부상을 씻어낸 고진영(28)이 7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 가능성을 밝혔다.

고진영은 26일 태국 촌부리에서 끝난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이 LPGA 투어 대회를 10위 이내 성적으로 끝낸 것은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8위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고진영은 손목 부상 등으로 고전하며 5개 대회에 나왔지만 컷 탈락 3회, 기권 1회 등으로 부진했다.

굳건하던 세계 랭킹 1위 자리에서도 내려와 지금은 5위가 됐다.

올해 첫 대회를 마친 고진영은 "기다렸던 시즌 첫 대회를 잘 마무리해 감사한 마음"이라며 "아쉬운 부분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시우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베트남 전지 훈련을 소화한 그는 "작년에 심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작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며 "오늘은 생각보다 스윙도 잘 됐고, 아직 부족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전날 3라운드를 8언더파로 마치고 '두 자릿수 언더파'를 목표로 내걸었던 고진영은 "전반에 10언더파 이상으로 목표를 달성해 조금 더 편하게 경기했다"며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7번 홀(파5)에서는 사흘 내내 버디였는데 오늘은 좋아하는 거리가 남아 1m 정도에 붙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월 2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은 지난해 고진영이 우승한 대회다.

고진영은 "벌써 1년이 지났는데 감회가 새롭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가는 대회는 조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된다"며 "그 힘을 얼마나 잘 빼느냐가 다음 주 대회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진영은 "나흘 내내 언더파를 친 것이 5달도 넘은 것 같은데,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웃으며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는 성적이 증명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부진에 부모님 앞에서 여러 번 울기도 했다는 그는 "이번 주 대회에서 체중이 좀 빠졌기 때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다음 주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114 K리그1 최하위 대구, 제주서 공격수 김주공 영입 축구 01:23 21
57113 프로배구 OK저축은행, 부산 연고지 이전 추진…'지역균형 위해' 농구&배구 01:23 22
57112 프로배구 OK저축은행, 부산 연고지 이전 추진…'지역균형 위해'(종합) 농구&배구 01:22 22
57111 '스포츠 DNA' 타고 난 폭스, 한 달 동안 PGA 투어 2승 골프 01:22 18
57110 직구 EPL 유니폼 등 4천만원 상당 재판매 대학생…세관에 덜미 축구 01:22 17
57109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서 10월 LPGA 대회 추진 골프 01:22 21
57108 WKBL 퓨처스리그에 해외팀도 출전…7월 부산서 개최 농구&배구 01:22 22
57107 쿠웨이트전 앞둔 홍명보 감독 "손흥민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 축구 01:22 18
57106 한화 마무리 김서현, KBO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1위 야구 01:22 20
57105 LG 오지환, 부진 끝에 2군행…삼성 임창민도 엔트리 말소 야구 01:22 21
57104 프로농구 FA 시장 마감…김시래·김현민·김동량 등 15명 은퇴 농구&배구 01:22 11
57103 프로농구 DB, NBA 출신 빅맨 엘렌슨 영입…G리그 평균 21.6점 농구&배구 01:22 7
57102 쿠웨이트전 앞둔 홍명보 감독 "손흥민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종합) 축구 01:21 11
57101 '5·6월 타율 0.336' 키움 송성문 "부진에서 벗어나는 과정" 야구 01:21 11
57100 '9이닝당 볼넷 1위 불명예' 두산 어빈, 12일 만에 1군 경기 등판 야구 01:21 1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